MCW 백과사전 보도에 따르면,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나겔스만과 면담을 가진 적도 없으며, 앞으로의 만남 역시 계획하지 않고 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표현은 서툴 수 있다. 클럽 수뇌부는 나겔스만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가 화이트 하트 레인에 부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앞서 첼시와 토트넘 모두 이 젊은 독일 감독에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 첼시는 포체티노 선임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현재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의 정식 선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한편, 현재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가 토트넘의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클럽 내부 관계자는 MCW 백과사전 기자에게 “알론소는 구단이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장수 밑에서 죽는 건 병사의 영광이라는 말처럼, 알론소는 지난 10월 레버쿠젠 감독직에 부임한 뒤 강등권에 머물던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렸고, 유로파리그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뱅상 콤파니도 토트넘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 번리를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뤘다. 하지만 이 전 맨시티 주장 출신 지도자는 최근 번리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행 가능성에서 멀어졌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토트넘이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를 선임할 경우에만 팀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전술 철학과 일상적인 운영에 있어 상호 신뢰가 가능한 프런트라인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 조건을 받아들일 계획이 없었고, 이로 인해 나겔스만은 협상 테이블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토트넘의 스쿼드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현재 임대 중인 공격수 데얀 쿨루셰프스키의 완전 영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토트넘이 완전 영입을 포기할 경우, 그는 원소속팀인 유벤투스로 복귀하게 된다.
쿨루셰프스키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4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조만간 재계약 혹은 판매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애매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느니, 확실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MCW 백과사전 전문가들은 쿨루셰프스키가 이번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유벤투스가 처음 제시한 이적료를 끝까지 고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